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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20대에 가장 기억에 남는 두번의 여행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재섭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제주 까지 갔던 기억과, 돈 몇푼 없이 다녀왔던 영국 여행이 있습니다. 아~! 돈 몇푼없이는 영국뿐 아니라 제 모든 여행에 있어서 적용이 되는 사실이네요. 대부분의 여행의 하루 경비 예산이 만원이 넘지 않았으니까요.
한달간의 아르바이트로 25만원정도를 벌었습니다.
5만원으로 중고 자전거를 사서 곧바로 출발~~!!
원래는 종각이와 재섭이 이렇게 셋이서 여행하기로 하였는데 연애에 바쁜 종각이는 중도 하차를 하게 됩니다. 종각이가 두고두고 후회를 하고 있지요..
출발한지 둘째날 독립 기념관에 갔다 오는 길 비가 하루 종일 주루룩 주룩 내립니다. 출발한지 이틀만에 이렇게 비가 내리면 전투력이 뚜욱 떨어지지요.
그런데 어떤분이 빗속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저희를 발견하고 봉고에 태워 주시고 집에서 재워주시고 옷까지 주셨답니다.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도 한잔 하고요. 세상이 각박해져 갈수록 기억이 나는 분이예요.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해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답니다. 만약 찾을수만 있다면 찾아서 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쉽지 않겠죠?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전화 주세요.
빗속에서 만난 분 옷 주셔서 입고 출발전 찰칵~! 천안입니다.
맘 좋은 아저씨 덕분에 그냥 반바지 입고 한달간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바지가 전문 사이클 용이 생겼습니다.
아래는 부여의 능산리에서 출토된 금동 대향로 입니다. 사실 진품은 아니었는데 이 향로를 연구하시는 분이 향로의 아름다움과 유물로의 가치를 침이 튀게 한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하시고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고 이렇게 찍어주셨네요.
백마강이 내려다 보이는 낙화암입니다. 낙화암에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할텐데요. 과연 3천 궁녀가 물어 빠져 죽었을까 떨어지다가 돌에 치어 죽었을까를 생각 하게 되죠 ^^
이곳은 공산성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기억이 되는 곳 입니다. 살다 보니 이곳 저곳 아름다운 곳이 많구나를 알겠는데 한동안 제 기억속에 가장 아름다운 길 이었답니다. 담양에서 순창 가는 길 .. 메타 세콰이어 길 이랍니다..
우리 역사나 소설에 여성이 등장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신사임당.논개.춘향이. 유관순.... 가끔 그런 생각을 하지요.. 누가 가장 이쁠까? 남자라면 한번쯤 해 본 생각 일 듯 합니다. 누가 더 예쁜가요 ?
아래는 논개 사당에서
여기는 광한루원에서 춘향이와...
광한루원 입니다.. 춘향이와 이몽룡의 추억이 있는 ..
태풍 매미가 지나갔습니다. 매미인가? 아무튼 무지 큰 태풍이 지나가서 여기 저기 부러진 나무들이 여기 저기에 정리되지 않은채 널부러져 있습니다. 광한루원에서 마당쇠 컨셉으로 ..^^
이곳은 저의 초등학교 입니다. 이때는 흔적이라도 있네요.. 초등학교 3학년때 폐교가 되면서 면 소재지의 학교를 다니게 되었죠. 전체 학생이 50 명을 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 이겠죠? 가끔씩 이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쉬자 ~ 하면 쉬는 시간... 밥먹자 하면 점심시간... 가자 하면 퇴근..아니 하교 시간 ^^ .. 점심시간엔 가재를 잡기도 하고 땅벌집에 돌 던지고 도망 다니기도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이런 몸 다 어디갔어~!!
바보...ㅋㅋ
이곳은 채석강입니다
모래 속에는 재섭이가 있고..겉 모습은 여인의 모습이네요.. 뒤에 아저씨도 즐거우신가봐요 ^^
정말 아름다운 ,,
온통 세상이 붉은색으로 물든 일몰입니다. 너무 아름다웠던 일몰이예요. 일몰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채석강의 일몰입니다. 팔뚝이 새깜해요..
비가 와서 다리에서 비 피하는 중.. 자전거로 부산에 가는 친구들 과 잠시 휴식중이랍니다.
앗...기억이 흐물 흐물...여긴 어디지? 월출산 가는 어딘가 되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왜 사진을 찍었을까요 ?
월출산 입니다~.. 나중엔 등산을 해 봐야겠어요..
제주도로 뿅~!!
용두암이랍니다.
제주도는 자전거 타기에 좋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이 어려운 곳 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뒤에서 바람이 불면 자전거를 타기가 쉽지만 앞에서 불면 오르막을 오르는 것 보다 더 힘이 든답니다.
가끔 살면서 정말 미친 짓 이었다고 생각 하는 것 중의 하나 입니다. 한라산을 가로 질러 넘어가자... 정말 바보 같죠? 지도상으로는 많이 가깝거든요.. 왜 그때는 오르막이 그렇게 길거라고 생각을 못 햇는지 모르겠지만 이때는 516 도로를 가로질러 갈 수 있을 것 만 같더라고요. 탈진해 죽을뻔 했습니다. 앞도 보이지 않는 짖은 안개와 어두움 배고픔... 아..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한라산 입니다..
한라산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꼭 한번 올라 보라고 하고 싶어요. 산이 너무 아름답기도 하고 산을 오를때마다 나무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고도에 따라서요..책에서만 보다가 한라산을 오르며 변화를 실제로 보니 참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라산에서 백록담은 보지 못했답니다.. 저렇게 안개가 많았거든요..등산화도 없이 뭣도 없이....참 내..... 그래서 젊은게 좋은거겠죠 ?
이곳은 문주란 자생지 입니다..지도상으로는 쉽게 갈수 있는 곳 처럼 보였는데 꽤나 멀리 떨어진 곳 이랍니다. 목숨을 걸고 갔던 문주란 자생지는 음 ..뭐라 표현 해야 하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라 문주란의 향기가 더 진했던 곳 같아요. 나만 느끼고 간직 할 수 있었던 기억이지만 또 하나 아쉬움은 그 아름다움을 누군가와 같이 공유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죠. 문주란 하나는 아름답지 못 했는데 저곳의 바위와 문주란 군락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곳 이랍니다.
왜 저때는 담배를 피우면 멋져 보였는지....
이제는 담배를 피우진 않지만 지금도 가끔은 담배 피우는 모습이 멋져 보일 것 같다고 생각 하기도 합니다. 비오는 날 처마 밑에서, 가을 날 차안에서 차창 밖을 손을 내밀고, 등등등
자전거 여행은 .. 생각해보면 정말 힘든 하루 하루였던것 같아요..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밥을 해 먹고... 대부분의 시간이 고행이었죠.. 그치만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되는 것 이겠죠 ? .. 이 후로 재섭인 저와 같은날 결혼해서 신혼 여행도 같은날에 같은 곳으로 같이 가게 되었답니다. 또 집도 같은곳에 얻고, 지금도 이사를 같이 와서 같은 동내에서 살고 있지요.... 고생을 같이 해서 더 끈끈해졌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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