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2016. 9. 22. 22:58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오하우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오하우.. Laie에 있는 호텔이다. 바로 옆이 Polinesian ceter 가 있다. 와이키키 지역에서 먼 North shore 에 있어서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그리 인기가 있는 호텔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첫날 부터 3일간을 이 호텔에서 머물기로 하였다. 나중에 와이키키에서 머물며 느낀 것이지만 이 호텔이 얼마나 조용하며 나에 맞는 호텔인지 여행이 다 끝나고 나서야 알수 있었다.

가는길.

처음 공항에 도착해서 랜트한 자동차를 받아서 차를 달렷다. 생각보다 산세가 깊고 파란 하늘이 비 현실 적으로 보인다.

"우와 멋지다. 이래서 하와이 하와이 하는구나" 

구름 사이의 하늘은 청명하다. 비온뒤 갠 것 같은 깨끗함이랄까.

운전하는 내내 바닷가를 보며 잠시 차를 세워 셔터를 누르고 싶은 것을 참았다. 잠시 찻길 공사중인 틈을 타서 셔터를 눌렀다.

도착한 호텔은 작은 도시의 큰 규모의 B&B 같기도하다. 바로 앞에 폴리네시안센터가 있음에도 길에는 지나 다니는 사람도 없고 한적하다. 높지 않은 건물이 맘에 든다.

호텔을 들어와 뒷마당에는 수영장이 펼쳐진다. 깊지 않아서 초등학교 일학년인 준표가 놀기에 딱 좋다. 파란 하늘과 야자수,, 그리고 그아래 있는 아담한 수영장... 보기만 해도 좋다.

방은 오션뷰이다. 오션뷰라고 해 봐야 3층 높이에서 보이는 바다가 전부다. 그래도 일몰 일출 때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만끽 할수가 있었다.

긴 비행으로 지친 아이들과 엄마는 바로 침대에 누웠다. 그치만 5시간 정도 시차가 있어서 아이들도 엄마 일찍 잠 들수가 없었다. 모두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에 들었다. 얼른 재워 시차 적응을 시켜 주고 싶은 맘에 몇번이나 자라고 큰 소리를 쳐 봤지만 소용이 없다. 하긴 아이들은 졸리면 자지 노력을 해서 자는 것도 아닌데 .. 내가 바보 같다. 결국은 포기 하고 잠이 들때가지 기다렸다.

아침에는 날이 흐리다. 파란 하늘을 기대했는데 잔뜩 구름낀 하늘이 머릿속에 있는 하와이 답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며칠을 지나고서야 차라리 강렬한 태양이 비치는 날보다 차라리 좀 흐린날이 더 좋다는 걸 알았다.  이곳의 수영장은 우리 둘째 승표가 푹 빠져 버렸다. 방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비가 와도 수영장에서 있으려 한다.

'물이 그렇게 좋은가? '

물속에 있는 승표는 그렇게 행복해 보일수가 없다. 행복한 얼굴을 보고만 있어도 나도 같이 행복해 진다.

준표도 물놀이를 좋아하는데 여전히 물에 대한 겁이 많다. 그동안 돈들인게 얼만데...아직도 물을 무서워하고 수영을 무서워 한다...자기 발이 닫는 수영장인데도 계속 놀아 달라는 준표가 힘들다. 용감하길..씩씩하기만을 바라는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일층 커피숍에서 바로본 풍경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엄마가 오기 전 난 커피 한잔을 시키고, 승표는 요거트를 시켰다. 하나를 다 먹고선 또 사달라고 해서 사주니 안먹는다..

'아깝게...' 그래도 요거트라도 잘 먹어 주니 좋다.

모닝 세트가 시간을 넘겨 먹을수가 없다. 그래서 버거와 치킨 셀러드를 주문을 했다. 햄버거는 예상을 뛰어넘는 맛이다. 입맛이 까다로운 준표가 맛있다고 잘 먹는 걸 보니 맛있긴 한가보다. 하와이에 11박을 하면서 먹어본 햄버거 중 와이프는 이날 먹은 햄버거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하와이 삼대 버거중 하나를 먹어 봤음에도 그집보다 맛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괜찮다. 호텔인데도 가격도 착하다.

하와이에서는 정말 셔터만 누르면 되는 것 같다. 올 봄 오두막 카메라를 도둑 맞아서 아이폰과 똑딱이 카메라 그리고 캐논 100D 를 가져 갔지만 결국 거의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이폰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곳이 하와이 인 것 같다..

'특히나 석양은 왜 이렇게 아름다울까?'

이곳은 세탁비도 싸다. 세제는 1달러

세탁은 2달러..

건조는 1달러 인가? 여튼 엄청 싸다.

아래는 이렇게 단촐한 휘트니스까지...

런닝머신 몇개 있는 소박한 휘트니스..

사람이 없어서 .. 정말 시골 동네 놀러 간 듯한 호텔 느낌이다.. 직원들도 많이 없어서 오히려 마음이 더 편했던곳.. 나중에 혹시 또 가게 된다면 꼭 이곳에서 다시 한번 머물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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