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아일랜드의 여행은 너무 오래 전 기억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옥스포드의 딸기 농장에 있을때 어느날 폴란드 여자 2명이 왔습니다. 그리고 한달뒤 아일랜드에 여행을 한다고 하네요. 히치 하이킹으로 여행을 한다고..너도 갈래 ? 라고 묻는데 별 고민없이 "응".. 해서 결정된 우리의 아일랜드 여행입니다. 가끔은 그 친구들이 본지 몇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왜 같이 가자고 했을까 의문도 듭니다. 물론 제가 좀 매력적이긴 하죠.^^
보통은 이렇게 히치하이킹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들고 있으면 성공 확률이 아주 떨어지죠.. 보통은 고샤와 안나가 번갈아 가면서 하고 저는 뒤에 숨어 있다가 나와서 같이 타고 가죠..
이렇게 시범을 보여 주는 고샤 ..
갈웨이에서 사라의 집에 몇일을 머물렀습니다. 2일정도 사라의 정원에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해결하고 짐을꾸려 마지막 인사를 하는 중 이랍니다. 사라는 이곳에서 머리를 따주는 일을 했을 거예요 ..기억이 가물가물... 히피 처럼 살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예술가로 활동 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오래된 것과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해 사진찍고 전시하고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죠...암튼 이때만 해도 사라가 가정을 잘꾸려서 아이를 낳고 정착을 한다는 것을 저 개인적으로는 상상하기 힘들었죠.
아일랜드 여행은 정말 아름다운 곳을 여행한 좋은 기억이기도 하지만 히치하이킹과 배고픔 두 여인 사이의 갈등관계에 좀 피곤한 여행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진의 대부분의 모습은 피곤해 보이거나 힘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요. 텐트를 가지고 2주에 걸쳐서 히치하이킹으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피곤한 일 입니다. 물론 히치 하이킹은 새로운 사람을 매 순간 만나게 되는 정점이 잇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유쾌하며 남을 돕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니다. 또한 낯선 사람과 사귀기를 즐겨하는 사람들 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애초에 낮선 사람들을 태워 주지 않을 테니까요.
아일랜드는 하루에 4계절이 있다고 합니다. 따뜻햇다가 비오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계속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여기는 갈 웨이라는 도시 입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예요..아담하면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여행 하는 내내 비도 오지 않고 좋은 날씨였었는데 여기에서는 잠시 비가 왔습니다.
멋있나요? ㅋㅋ 저때는 저게 멋있어 보였답니다..ㅋㅋ
아~~ 민망시러..
이곳은 더블린... 더블린의 숙소 잡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대부분은 텐트에서 잠을 잤는데 더블린은 마땅히 텐트를 칠 곳이 없습니다. 첫날 더블린에 도착해서는 비가 오는 날 이었답니다. 잘곳이 막막하고 텐트 칠 곳도 없고..그래서 아무 집이나 들어가 재워 달라고 했는데 재워 주네요. 따뜻한 집에서 편안하게 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떠나기 전 전형적 영국의 아침 식사를 대접 받은 날 이었습니다... 다 잊혀 졌지만 그날 아침의 토스트와 홍차 그리고 계란 후라이.. 샤슈라는 웰시 코기 강아지...
아일랜드는 돌이 참 많습니다. 제주도 같아요.. 바람을 막기 위한 제주같은 돌담도 여러곳에 있고요.. 이날도 피곤해 보이네요..
셋이 여행을 다니다 보니 셋이 찍은사진이 별로 없네요.. 바위 위에 올려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안나가 삐졌군요.은
안나가 기분이 별루 입니다. 제가 너무 고샤랑만 이야기를 했나봐요. 그래서 위로 차원에서 찰칵..ㅋㅋ
이곳은 .... 그 전 ... 음.. 그런 곳 입니다..
아 ~~ 역시 히치 하이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봐요.. 에고 힘들어라..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고샤뒤에 보이는 저 파란 언덕에 텐트를 치고 잤죠. 뒤에 하얀 점은 양들이랍니다. 양과 함께 쿨.....지금은 산책 중 이랍니다.
아일랜드는...이렇게...아름다운 곳 이예요..
히치 하이킹 해서 태워준 아저씨. 가는 길에 기네스 맥주 까지 사 주신 분 이랍니다. 의사라던데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이었어요. 물론 보신탕을 먹는 것도요...
이곳은 슬리헤드.. 세상의 서쪽입니다. 물론 진정 세상의 서쪽은 포르투칼에 있죠.
Cliff of mother 인가...아닌가...
아일랜드는 영국에서 일하다 지친 사람들이 여행을 왔다가 정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아줌마도 그렇다고 하네요. 어느날 아일랜드에 왔다가 우와~~ 다시 돌아 가고 싶지 않아 정착을 하셨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죠 ? 돌담이 제주도 처럼 둘려져 있습니다. 바람이 많은 곳은 삶의 방식이 비슷해 지나 봐요. 아일랜드 곳곳이 저렇게 돌담을 쌓아서 바람을 막고 농사를 짓나 봅니다. 정말 척박한 땅이죠...
보통은 이렇게 히치하이킹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들고 있으면 성공 확률이 아주 떨어지죠.. 보통은 고샤와 안나가 번갈아 가면서 하고 저는 뒤에 숨어 있다가 나와서 같이 타고 가죠..
아무튼 .. 힘들었지만 이렇게 여행 마무리..
아일랜드 여행은 지나고 나니 추억이 되었지만 좀 힘든 여행이었습니다...다 말로 할수 없는 힘듬이랄까....하지만 꼭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은 여행지 입니다..